피카소의 후기작을 중심으로 회화에서 즐겨 사용한 주제가 담긴 판화와 도자기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1945년 판화 작업을 시작한 피카소는 주로 인물을 주제로 한 판화 작품을 많이 남겼다.
피카소가 64세 때 사랑에 빠진 21세 여성을 표현한 '소녀의 얼굴(프랑수아즈의 초상)'이나 말년을 함께한 여인의 모습을 담은 '화관을 쓴 여인' 등이다.
또 19세기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알제리의 여인들'을 변형한 판화는 작품 완성 전에 찍는 일종의 테스트 판화인 S.P.(state proof) 형태로 소개된다.
말년에 도기공예로 유명한 프랑스의 발로리스에 살기도 한 피카소는 도자기 작품도 여럿 남겼다.
자유롭게 만든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에 역시 회화에서 자주 사용한 주제를 표현한 작품들이다.
피카소가 작업하는 모습을 찍으며 이름을 알린 사진작가 앙드레 빌레르가 작업실 등지에서 찍은 피카소 사진 5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내년 3월6일까지. 입장료 성인 1만2천원. ☎02-780-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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