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구제금융상환 위해 "열차도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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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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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메리카인터내셔널그룹(AIG)이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의 상환을 위해 철도차량 부문 자회사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년 전 설립된 AIG레일서비스는 북미 철도업계에 열차를 임대해주거나 관련 장비에 자금을 조달해왔다.

특히 연료나 원자재, 건축자재 등을 싣는 유조차나 화차 임대에 주력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AIG레일서비스의 자산가치는 열차 1만대를 포함해 약 6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AIG가 기대하는 매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의 구제금융을 통해 간신히 살아남은 AIG는 납세자들의 세금이 투입된 구제금융을 정부에 되갚기 위해 비핵심분야의 자산 매각을 추진해 왔다. 결과적으로 AIG는 글로벌 손해보험, 국내 생명보험및 연금보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AIG는 지난 2008년 9월 미국 정부로부터 첫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금융위기동안 총 1823억달러(약 210조원)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이후 AIG는 해외생명보험분야, 자산관리분야 및 건물 등을 팔아치운 뒤 이중 500억 달러 가량을 갚을 수 있었으며 향후 2년동안 600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매각해 남은 구제금융 비용을 상환할 계획이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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