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신용협동조합이 유가증권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월 말 기준 신협의 총자산 증가액 중 유가증권 투자 비율은 2.9%로 지난해 유가증권 투자 비율(28.3%)보다 크게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유가증권 투자가 줄면서 총자산 증가액 중 대출로 이어진 비율은 54.8%로 지난해(29.5%)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전체 유가증권 대비 회사채 비중은 지난해 말 92.2%에서 지난 9월 말 87.8%로 4.4%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 2일부터 신협의 과도한 유가증권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신협 여유자금운용 모범규준'을 시행 중이다.
모범규준은 무보증회사채 투자 총액을 여유자금의 60%로 제한하고, BBB+ 이하 등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액을 여유자금의 20%로 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협의 유가증권 투자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건전한 여유자금 운용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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