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우라늄농축 심각한 도발..공동대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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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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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한·미 양국은 22일 북한이 고농축우라늄(HEU)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를 외부에 공개한 것과 관련 협의를 갖고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공조체제를 갖추기 위한 한·미 주도의 협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 당국자들이 전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김성환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원심분리기는)매우 실망스럽고 심각한 도발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공동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서는 "6자회담의 어떤 과정도 끝났다고 선언되지 않았고 아직 살아있다. 그것을 소생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추가제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미래에 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예단하지 않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우리 정부의 고위당국자도 북한 추가제제 문제에 대해 "한다거나 안 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현재까지 논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을 사실로 이해한다"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며, 대응해야 하는 사안이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미·일 포함해 중국, 러시아까지 포함한 5조 공조 하에 단합된 입장에서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오늘 한·미 협의에서 대화와 제제의 투트랙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오후 도쿄,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해 북핵담당 당국자들을 만난 뒤 오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위 본부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해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조율한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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