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은 애초 내년 상반기 10개교, 하반기 5개교 등 총 15개교를 지정할 예정이었으나 혁신학교에 대한 지역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안배와 신설학교 및 초·중학교 연계, 폐교 살리기 등을 고려해 5개교를 늘려 선정했다.
혁신학교를 유형별로 보면 공모형(14개교)으로는 초등의 경우 전주서신초, 군산서초, 익산 성당초, 정읍 수곡초, 남원초, 완주 이서초, 무주 구천초, 임실 대리초 등이, 중등은 전주덕일중, 정읍 칠보중, 김제 금산고, 완주 봉서중, 무주 무풍중·고, 임실 관촌중 등이 각각 지정됐다.
또 인증형(1개교)은 초등에서 완주 삼우초, 지정형(5개교)은 초등에서 전주덕일초, 진안 장승초, 순창 풍산초, 중등에서는 전주오송중, 전주우림중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 가운데 순창의 풍산초등학교는 지역 배려, 전주오송중과 전주우림중은 미래형 혁신학교를 운영할 신설학교, 전주 덕일초등하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연계, 진안 장승초등학교는 폐교 위기학교를 살리는 차원에서 각각 혁신학교로 지정됐다.
이들 혁신학교에는 규모와 사업내용에 따라 연간 1억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되는데 이 예산은 해당 학교 측이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프로그램 운영, 교사 연수, 업무경감을 위한 인력 채용, 학교 컨설팅 등 학교 상황과 여건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예산은 4년에 걸쳐 지원된다.
혁신학교는 4년 단위로 지정되는데, 이번에 우선 20개교를 지정하는 등 2014년까지 혁신학교를 1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전북의 교육여건에 맞는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혁신학교를 선정하게 됐다"며 "혁신학교를 운영하면 학생의 실력향상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6.2지방선거에서 자율형 사립고 등 정부의 특권교육을 거부하고 전북의 교육환경에 맞는 혁신학교를 운영하겠다고 선거공약으로 내놓았다.
/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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