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 중국 런민대학(人民大學) 연구소 등 일부 기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 규제 정책 지속과 통화정책 조정 등으로 내년 부동산 업계가 심각한 자금난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20%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징바오<新京報> 21일 보도)
중국 경제학자의 이와 같은 예측에 중국 언론이 '진지함을 가장한 허튼소리'라며 일침을 가했다.
신화망은 22일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의 보도를 인용해 '부동산 폭락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보도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연내 최고 수준이 4.4%까지 치솟고, 건축 자재 가격과 노동자 임금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폭락의 기미는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동산 개발업자·투기자본 및 일부 부패 관료가 부동산을 통해 폭리를 취하려고 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하락은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경제학자의 부동산 폭락론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선전(深圳)에서 열린 제2회 중국 토지자산 연례회의에서 주택건설부 관리·학계 대표 및 개발업체 중 상당수는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보도는 학자들이 연일 쏟아내는 상반된 의견이 학술계의 논쟁이라기 보다는 '진지함을 가장한 헛소리'라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또한 부동산 가격의 하락 여부는 학자들의 예측이 아니라 시스템 개혁과 종합적인 정책에 달렸다면서 관련 당국의 효과적인 정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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