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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에도 '선방'… 환율 1140원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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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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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여파로 크게 출렁였으나 비교적 선방한 모습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전날보다 4.8원 오른 1142.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전날보다 37.50원 폭등한 1175.00원에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출업체들이 기회를 기다렸다는듯이 네고물량을 쏟아내며 개장 직후 곧바로 1160원대로 떨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북한발 악재로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수출기업들이 현 수준을 단기 고점으로 인식하고 달러매물을 평소보다 많이 내놓으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외환시장 쏠림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 점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북한의 포격이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 등도 불안심리 확산을 차단했다.

이후 시장 심리가 안정을 되찾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며 장중 1139.2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8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날 일중 환율 변동폭은 35.80원으로 천안함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럽발 재정위기 이슈가 겹쳤던 지난 5월 25일의 53.0원 이후 가장 컸다.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도발이 단발성 재료에 그칠 것으로 보고 앞으로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병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일성 사망, 북 핵실험 등 과거 북한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슈들도 오래가지 않았다"며 "오히려 매수 찬스라고 판단하는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51.02%)을 4조7천억원 안팎에서 인수한 것은 시장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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