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학 절반, 이사장 친인척 교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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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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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세혁 도의회 교육위원장 "족벌경영 인사전횡"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경기도 사립학교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학교법인 이사장의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세혁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이 25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받은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전체 사학법인 122개 중 48% 59개 법인 94명의 교장·교감·교사가 사학법인 이사장과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위별로 보면 교장 23명, 교감 7명, 교사 64명이다.

이사장의 친인척인 법인 이사와 행정실장도 65개 법인 82명이었으,며 같은 법인 내 2개 이상 학교의 행정실장을 겸임하는 경우도 35명이나 됐다.

박세혁 위원장은 "사립학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사 전횡과 회계 문란을 가져오는 설립자 중심의 제왕적 경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립학교에서 비리가 발생하는 까닭은 경영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감독도 소홀하기 때문"이라며 "의사결정권자인 이사회가 족벌이나 측근끼리 운영된다는 것이 부정과 비리의 근원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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