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년 강릉서 고교졸업 동기생들 '고향사랑'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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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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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83포럼', 자선음악회 등으로 3년째 불우이웃돕기

   
 
 

1980년대 강원 강릉에서 고교를 졸업한 고교동기들의 지속적인 고향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83년 강릉고와 명륜고, 강릉여고 등 강릉지역 8개 고교를 졸업한 동기생들이 만든 '강릉 83포럼'은 지난 2007년부터 강릉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데 뜻을 같이 하고 지속적으로 고향사랑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강릉시에 기탁한 성금만 해도 6400여만 원에 이른다.

강릉 83포럼은 고위 공무원에서부터 연구소장, 교수, 회사원, 전업주부 등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 종사하지만 모임에서만큼은 1980년대 초반의 꿈 많은 고교시절로 돌아가 강릉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고향사랑과 발전을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7일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동해의 꿈'이라는 제목의 자선음악회를 열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마련해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을 위해 회원 100여명은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과 강릉에서 맹연습하고 있다.

이날 자선음악회는 1부 클래식 한마당, 2부 '우리 시대의 추억을 음악과 함께' 등으로 나눠 독창과 국악, 연주, 남성중창, 합창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공연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대신 회원들과 관람객들이 십시일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아 강릉시에 전달하게 된다.

한편, 강릉 83포럼은 지난 2007년 '강릉 가는 배' 음악회를 개최, 2천400만원을 모아 강릉시에 전달한 데 이어 이듬해는 '사랑의 비어 페스티벌'로, 지난해에는 '나눔의 레스토랑'을 열어 각 2000만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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