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지난 24일 전남 신안중공업 조선소에서 중량물 전용선박인 '한진 파이오니어'호에 대한 진수 행사를 갖고, 본격 운항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한진 제공 |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한진이 중량물 운송에 대한 사업확대 전략을 구사하며 미래 신성장동력 강화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 24일 전남 신안중공업 조선소에서 한진의 첫 중량물 전용선박인 '한진 파이오니어 (HANJIN PIONEER)'호에 대한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월 선박 건조에 본격 착수한 지 11개월 만이다.
'물류산업의 개척자'라는 의미를 부여해 '한진 파이오니어'호로 명명한 이 선박은 신안 중공업과 한진SM의 전문기술을 지원받아 건조됐다.
이 선박은 길이 146m, 폭 34m, 항속 12노트의 자체항행능력을 갖춘 1만2300DWT(재화톤수총량)급 자항선으로 플랜트·건설기자재·기계품 등을 운송하는데 쓰이는 중량물 운반선이다.
한진 관계자는 "플랜트, 선체블록, 대형기계류의 운송수요 증가와 더불어, 중국∙동남아 지역을 오가는 중량물의 물동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향후 국내 중량물 운송시장은 새로운 수익창출 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이번 중량물 전용선박 도입으로 안정된 운송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종합물류 선도기업으로서의 경쟁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진은 중량물 운송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인력과 중량물 운송에 필요한 다양한 특수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육상과 해상을 망라한 중량물운송의 입체적인 종합물류 수행이 가능하다는게 회사측 설명.
한진은 '한진 파이오니어'호를 중량물 운송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울산항과 마산항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한·중·일을 잇는 동북아 역내는 물론 중동∙유럽∙북미 지역으로 가는 담수설비 등 플랜트 운송사업에 본격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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