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의 공장점거 파업과 관련해 이번 사태의 직간접 당사자인 현대차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노조, 금속노조 대표 3자가 만나 회사측이 제기한 고소ㆍ고발, 손배소 등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교섭을 요구하기로 하는 등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는 기존 노조의 요구와 큰 차이가 없어 사태해결에 이르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25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24일 밤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이경훈 정규직 노조위원장,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이상수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지회장이 만난 가운데 사태해결책을 논의했다.
이들 노조 대표는 시트사업부 사내하청업체으로부터 촉발된 사측의 고소ㆍ고발, 손배소 등을 놓고 특별교섭 창구를 요구하고 특별교섭 구성은 차기 회의에서 논의한다는데 합의했다.
또 불법파견 교섭대책을 사측에 요구하고 점거파업 농성자 500여명에 대한 고용보장을 촉구하며 비정규직 노조 지도부의 사내 신변을 보장하도록 요구한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이들 노조 대표는 26일 다시 모여 세부적인 의견을 다시 조율하기로 했으며, 조율된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측으로선 "사태해결을 위해 대화의 장을 만드는 것은 할 수 있지만 정규직 노조와 대화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서로 조율이 이뤄질 지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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