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태극전사, 눈부신 활약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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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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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진·이대훈·양학선·박정환 등 금메달 사냥

"선배들의 뒤를 이어 우리들도 금메달을 따냈어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가한 태극전사 중 `무서운 10대'들의 활약이 어느 대회보다 돋보였다.

남자 양궁 2관왕에 오른 `고교생 신궁' 김우진(18.충북체고)이 10대 골드보이의 대표 주자다.

김우진은 24일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동현(24.청주시청)과 양창훈(40.현대모비스)이 스무 살이었던 2006년 도하 대회와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남자 양궁 2관왕을 차지했지만 18세 2관왕은 김우진이 처음이다.

특히 김우진은 개인전 예선에서 4개 거리 개인싱글 합계 1천387점을 쏴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석권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임을 뽐냈다.

김우진 말고도 선배들 실력 뺨치는 10대들이 한국의 종합 2위 수성에 견인차 구실을 했다.

태권도 남자 63㎏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보여준 `고교생 괴물' 이대훈(18.한성고)이 올림픽 금메달만큼이나 어렵다는 대표 선발전 관문을 뚫은 뒤 당당하게 아시아 정상 자리에 섰다.

이대훈은 180㎝로 키가 크고 하체가 길은 데도 유연성이 좋다. 얼굴 돌려차기 등 안면 공격이 일품인 이대훈은 당분간 체급 최강자로 군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남자 체조의 `차세대 간판' 양학선(18.광주체고)도 이번 대회 도마에서 금빛 착지를 보여주며 우승 대열에 합류해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대를 부풀렸다.

이와 함께 바둑 혼성바둑에 여자 `얼짱' 이슬아(19)와 금메달을 합작한 박정환(17)은 번개같은 수 읽기와 집요한 승부는 이세돌을 연상시킨다. 박정환은 앞으로 이창호와 이세돌의 뒤를 이을 한국 바둑의 희망이다.

한편 중국의 벽에 막혀 탁구 남자복식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10대 반란'을 일으키며 동메달을 땄던 18세 동갑내기 정영식(대우증권)과 김민석(한국인삼공사)도 대표팀 막내다운 패기를 보여줬다./연합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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