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용) 한-브라질 고속철사업 컨소시엄 협약식…수주 한발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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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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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국내 기업들이 브라질 고속철(TAV) 건설 사업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단은 24일 상파울루에서 현지 업체들과 브라질 고속철 건설 사업을 위한 한-브라질 그랜드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상파울루 그리고 캄피나스를 잇는 총 511㎞ 구간에 대한 이번 공사는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약 190억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 브라질 국영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으로부터 사업비의 60%까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리 측에서 현대중공업, 삼성 SDS, LG CNS, 효성, LS 산전, SK C&C, 일진전기, 롯데건설, 코오롱 건설, 현대엠코, 한신공영, 삼환기업,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등이 참석했다.

브라질 측에서는 투자회사인 UTC와 건설사 EGESA 등 총 1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서선덕 브라질고속철도한국사업 단장은 “2006년부터 5년 가까이 브라질 고속철 사업 참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한국 컨소시엄이 이번 사업을 수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라질 교통부는 오는 29일까지 고속철 사업 참여 희망 컨소시엄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 이어 오는 12월16일 상파울루 증권거래소에서 입찰을 실시해 우선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2월8일 최종사업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고속철 완공 시기는 당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이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 개최 이전까지로 늦춰진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독일, 스페인 등이 브라질 고속철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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