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고속철도(KTX) 수원역 정차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일반선로 이용에 따른 감속과 새마을호 운행 횟수 감축에 따른 불편 때문이다.
25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KTX 경부선 2단계 구간 개통에 맞춰 수원역에서도 하루 8회(왕복) KTX가 정차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역을 정차하는 KTX는 서울~수원~대전 구간을 일반선로를 이용하면서 새마을호 열차 속도인 시속 120㎞ 정도로 운행하고 있다.
서울~수원~대전조차장(대전) 구간 사이에 고속선으로 진입할 연결 선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일반선로는 KTX의 열차속력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KTX를 이용한 수원~대전 구간은 68분 정도로 새마을호 보다 13분 정도밖에 빠르지 않다.
수원역 KTX 정차로 새마을호 열차 운행 횟수가 대폭 줄어든 것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하루 66회(왕복기준) 운행되던 새마을호 열차는 46회로 30%나 줄었다.
요금이 비싼 KTX 이용을 늘리기 위해 서민 교통수단인 새마을호 운행은 축소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모(27·여)씨는 "이전에는 수원~천안아산은 일반열차, 천안아산~부산은 고속열차로 이용하다 부산까지 KTX로 이용했는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증속 조치는 물론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리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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