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향후 3~ 5년 내 ‘세계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을 대신할 ‘포스트 차이나’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는 전경련 주최로 25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2011년 경제전망 세미나'의 ‘기업환경전망’ 세션에서 “중국 인건비가 날로 높아져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 인건비와의 차이가 줄어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생산기지로서의 중국이 사라지는 만큼 중국을 대신할 ‘포스트 차이나’ 국가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만큼 규모가 크지 않으면서 비용이 저렴한 곳에 ‘대안적 공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 김 대표는 '신흥 BRICS 국가'를 세계 경제 성장의 축이 될 Chindia(중국 인도)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인도 그리고 기존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러시아로 구분하고, 특히 “중국이 생산기지에서 소비시장으로 바뀌는 만큼 이에 대한 각 기업의 치밀한 전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동석한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향후 기업 경영 황경 변화 트렌드로 글로벌화 심화, 인구변화, 생태환경, 융복합와 기술 확대 등 4가지를 꼽았다.
특히 그는 융합 트렌드를 강조하며 “아이 팟과 아이폰이 결합한 스마트 폰이나 예금과 보험이 결합한 방카슈랑스처럼 두 요소의 융합으로 새로운 종의 사업이 발생하는 현상이 점차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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