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카페, 북한 노골적 찬양… 경찰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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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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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한 인터넷 카페에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들이 오르자 누리꾼들이 비판글을 달며 공격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개설된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라는 카페에는 지난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이후 `위대한 당의 위대한 력사가 완성되였다' 등 북한을 찬양하는 글들이 올랐다.

글을 본 일부 네티즌은 이 카페의 화면을 저장해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하자 격분한 누리꾼들이 이 카페의 게시판에 수백 건의 비판글을 올렸다.

카페 운영진도 대응에 나서 26일 현재 비판글을 모두 삭제했으며, 비회원의 글쓰기를 차단했다.

이 카페는 2002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됐다가 폐쇄되고서 2007년 네이버에 같은 이름으로 재개설됐으며, 현재 6천5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 카페의 회원 김모(45)씨는 북한을 옹호하는 글과 동영상을 카페에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지난 7일 구속기소됐으며, 지난달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서까지 "김일성·김정일 수령님은 위대하신 분들이다"고 북한을 찬양하기도 했다.

경찰청 보안국은 이 카페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하기 전부터 해당 카페를 들여다보고 있다. 카페 회원 가운데 뚜렷한 이적 목적을 갖고 북한 찬양글을 올린 이들이 처벌 대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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