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6곳 결산보고서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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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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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3%에 해당하는 26개 기업이 2010 회계연도 7~9월 결산보고서를 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방산 부문 매출 3조원 이상을 삭제해 가장 큰 정정액을 보였다.

손익 규모가 바뀐 회사도 4개사(대우자동차판매ㆍ풍산ㆍ대구백화점ㆍ퍼스텍)에 달해 투자에 앞서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77개사 가운데 3.35%에 달하는 26개사는 이달 들어 2010 회계연도 3분기(결산기 12월) 또는 2분기(3월) 결산보고서 오류를 바로잡았다.

공정거래법상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그룹) 소속 계열사 가운데 이번 결산보고서를 고친 회사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동양생명, 롯데칠성, 동부CNI, CJ제일제당, 금호타이어 6개사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업별 재무현황 가운데 방산 부문 매출 3조1491억원과 영업이익 4105억원을 모두 삭제했다. 건설산업장비와 기계ㆍ엔진 부문 감가상각비는 각각 255억원에서 -255억원, 372억원에서 -372억원으로 고쳤다.

동양생명은 내부거래 현황에서 동양선물과 100억원 규모 국채선물ㆍ국고채를 거래했다고 밝혔다가 이를 삭제했다. 이 회사는 삭제액만큼 동양종금증권과 국채선물ㆍ국고채 거래 규모를 5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렸다.

롯데칠성과 CJ제일제당, 동부CNI, 금호타이어는 단순 기재 오류를 바로잡았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사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4개사가 이번 결산보고서를 정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미지급법인세를 523억800만원에서 35.75%(187억400만원) 증가한 710억1200만원으로 바로잡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외부감사인 검토보고서를 정정하면서 손익계산서 영업수익 항목에 대손충당금환입으로 계상했던 6억3100만원을 모두 삭제했다.

NH투자증권은 단순 기재 오류를 고쳤다.

결산보고서를 고친 22개 비금융사 가운데 대우자동차판매는 순손실을 1506억3700만원 과대계상했다가 바로잡았다.

풍산은 매출 140억4900만원(2.55%)과 영업이익 45억8900만원(9.82%), 순이익 208억2300만원(92.00%)을 각각 과소계상했다가 늘렸다.

대구백화점은 매출 11억3600만원(2.68%)과 영업이익 15억2400만원(25.82%), 순이익 18억1100만원(30.60%)을 각각 과대계상했다가 줄였다.

퍼스텍은 법인세비용 3억1900만원을 과소계상했다가 늘렸는데 순이익이 오히려 과소계상액만큼 증가했다.

동일방직은 상품매출 과소계상액 160억8300만원만큼 제품매출을 늘렸다.

로엔케이는 중요 소송사건 소가를 240억7000만원 과소계상했었다.

나머지 12개 비금융사 금호타이어와 동성홀딩스, 한미파슨스, 유니켐, 사조대림, 제이에스전선, 신라교역, 한국전자홀딩스, 경남기업, 한국수출포장, 써니전자, 대양금속은 단순 기재 오류를 고쳤다.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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