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연평도 '안보정국'서 적극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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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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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촉발된 안보정국에서 의외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북한의 무력도발 다음날인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면서 "도발에는 반드시 큰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신속하고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25일에는 이번 포격으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안보를 튼튼히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7일에는 당초 계획했던 팬카페 회원들과의 불우이웃돕기 김장 행사 참석을 취소한 채 오전 전사 해병들의 영결식에 참석, 고인을 애도했다.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는 평소 투철한 그의 국가안보관을 그대로 반영하는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선친인 고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를 전해들은 직후에도 "전방은 괜찮습니까?"라는 첫마디를 던졌다는 박 전 대표 자서전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또다른 한편에서는 박 전 대표가 대선 경선을 앞둔 지난 2006년 북핵위기 당시 이명박 후보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한 뼈아픈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군의 초기대응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단호한 대북관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에 대해 제기될 수도 있는 `안보불안감'을 잠재우려고 한 것 아니겠느냐는 얘기다.

 

박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 박승춘 전 국방정보본부장 등 안보 조언 그룹과 활발한 의견교환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박의원은 최근 박 전 대표를 위해 또다른 외교안보 전문가그룹을 구성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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