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6자회담 재개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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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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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청와대는 28일 중국이 다음달 초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간 긴급 협의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국무위원과의 면담에서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면담에서) 6자회담과 관련해서 중국 측의 언급이 있었으나 비중 있게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해 “현재의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논의차원에서 이런 협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핵 문제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의 재개 여부는 미국과 러시아 등 6자 회담 당사국의 태도 여부에 달려있게 돼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현재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중국은 12월 상순 베이징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제안하며 이 자리에서 각 측의 관심과 중대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자”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가 6자회담 재개 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회담 재개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동북아 안정에 공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6자회담은 각측간에 소통을 증진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작용을 하며 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하자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다위빙궈 위원과의 청와대 접견에서 “중국이 남북관계에 있어 보다 공정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데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을 공개한 데 이어 민간인까지 공격한 것은 중대한 사태 변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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