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연평도 등 서북도서 전력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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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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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군 당국은 29일 연평도에 K-9 자주포를 증강배치하는 등 서북도서 지역의 전력증강에 착수했다. 또한 국회에 관련예산 증액도 요청했다.
 
 군은 우선 북한군이 122㎜ 방사포와 해안포를 개문하고 발사 태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해 연평도에 K-9 자주포 5,6문을 증강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서북도서 전력보강을 위한 관련예산 증액 작업에 착수했다. 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서북도서 전력보강 계획'을 보고하고, 3123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요청했다.
 
 북한은 현재 서해 사곶과 해주·옹진반도·개머리·무도 등 서해안 주요기지와 섬에 130㎜(사정 27㎞) 및 76.2㎜(사정 12㎞) 해안포, 152㎜(사정 27㎞) 방사포, 170㎜ 곡사포(사거리 54㎞) 등을 배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북한의 해안포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연평도에 K-9 자주포 18대를 추가배치키로 하고 관련예산 증액을 국회에 요청했다.

 군은 또 곡사화기에 가까운 K-9 자주포로는 해안절벽 동굴 속에 배치된 북한 해안포 타격에 제약이 따른다는 지적에 따라 갱도파괴용 정밀유도무기 예산도 증액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군은 이스라엘이 개발한 사거리 25㎞의 스파이크 정밀유도 미사일 도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와 함께 북한의 연평도 1차 포격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대포병레이더(AN/TPQ-37)을 보완하기 위해 음향탐지레이더 도입 예산도 증액키로 했다.

 연평도, 백령도에 배치되는 음향탐지레이더로는 최신예 음향표적탐지장비인 헤일로(Halo)와 자동위치식별기능 등이 강화된 대포병레이더 아서(ARTHUR)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군은 적의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할 수 있는 전술비행선을 비롯한 무인항공기(UAV) 등도 신규로 증강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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