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뒤 北추가도발 가능성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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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3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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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훈련뒤 北추가도발 가능성있어"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30일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한미 연합훈련이 내일 끝나는데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한 뒤 "무력도발을 하면 철저히 응징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시 우리측 대응으로 북한의 피해를 묻는 질의에 "미군측 정보에 따르면 적 시설 인근에 우리 포탄 흔적이 보인다"면서 "정확한 피해규모는 더 봐야 알지만 건물 일부 피해나 교통호 일부 매몰 등은 보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도 방한 당시 외교부에 북측에 상당한 피해가 있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연평도에 전개된 우리 군의 화력 증강에 대해 "앞으로 K-9 자주포, K-55 자주포를 포함해 4개 포대가 추가되며, 현재 그 일부가 연평도에 들어가 있다"면서 "앞으로 지대공유도무기인 `천마'도 넣으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책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지난 57년간 (서해5도에서의) 가장 큰 위협은 적의 상륙에 의한 섬 탈취"라며 "상륙 위협만 크게 보고 포격 위험을 부수적으로 본 것은 판단 미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57년간 북한은 (포격) 공격을 안 했다가 이번에 기습적으로 했기 때문에 수모를 당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 제대로 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지 지휘관은 공격받은 데 비례해 공격한다고 했다"면서 "우리가 개머리지역 사격을 정확하게 찾아내서 (대응) 할 수 있었다. 병사들이 13분만에 포탄을 쏘게 된 것은 칭찬해줘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연기된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해서는 "적절한 날 재개하려고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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