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인터넷 검색업체들은 광고시장에서 자신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구글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의 검색 결과 등급을 낮게 표시했다고 EU 집행위원회에 제소했다.
EU 집행위 경쟁당국은 아울러 구글이 자사의 웹서비스를 검색결과에서 "추천 우선순위"에 올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U 집행위 경쟁담당 집행위원인 요아킨 알무니아는 이날 EU 의회에 "소규모, 창조적인 업체들을 포함한 모든 업체들의 활발한 경쟁이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올해 시작된 예비조사를 (정식조사로) 한단계 격상시키는 것이 "명백한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 대변인은 구글에 대한 조사착수 사실을 미 법무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도 구글의 인수합병이 시장 장악력을 높여 반경쟁적 행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아직 어떤 공식적인 진행상황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유럽내 구글의 시장 장악력은 우려를 부를 만큼 높아져 유럽 온라인 검색시장의 80%를 넘겨, 미국내 구글 점유율 66%를 웃도는 수준에 달한다고 시장분석업체 콤스코어를 인용해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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