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영 ZDF 방송의 라이브 오락 프로그램인 '베텐 다스'(Wetten Dass.내기할까요)에 출연한 자무엘 코흐(23) 씨는 4일 저녁 파워라이저(스프링을 이용한 점핑 기구)를 부착하고 달려오는 차를 뛰어넘는 도전을 하다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시청자들의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사회자인 토마스 고트샬크는 시청자들에게 코흐 씨의 건강 상태를 속보로 알리겠다고 밝힌 뒤 방송을 서둘러 끝냈다.
코흐 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5일까지도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코트샬크는 한 인터뷰에서 "지난 29년간 벽을 기어오르고, 스케이트보드로 말을 뛰어 넘는 등 수많은 위험한 도전이 있었다"면서 "전날 식사에서 코흐 씨가 기대에 차 있었고 열의도 대단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유감"이라고 말했다.
'베텐 다스'는 평균 시청자 수가 1천만명인 독일 최고의 TV 프로로 일반인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에 나서고 유명인들은 이를 지켜 보면서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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