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연구원은 "소득세율 감세안 연장은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시행되던 감세 조치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라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소비사이클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로 감세안이 종료될 경우 가계에 미칠 세금 증가에 대한 소비위축분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평가다.
박 연구원은 "실업수당 지급 연장안에도 합의함으로써 연초 실질적인 측면에서 소비부양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소비지출에 미칠 긍정적 효과 때문에 감세안 연장합의에 대해 대부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세안 연장합의는 미국 정부의 재정수지 적자 부담을 크게 확대할 수밖에 없다.
그는 "이로 인해 오바마 행정부가 계획하고 있던 추가적 경기부양 조치가 축소 혹은 포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재정수지 적자폭 확대 우려로 시중금리가 급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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