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서울시가 전국 광역단체 청렴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9일 국가 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16개 광역시·도 청렴도 평가결과 지난 2008년에 이어 또다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 조사에서 지난 2006년 15위, 2007년 6위, 2008년 1위에 올랐으나 2009년 이권·인사 청탁으로 얼룩지면서 9위에 그쳤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렴정신을 공직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조직혁신돠 강도 높은 비리근절대책을 실천해 왔다”며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상위 기관으로 선정돼 서울시가 꾸준히 기울여 온 가곡의 노력을 인정받는 성과도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국 광역단체 청렴도 1위를 되찾기 위해 올해 '이권·인사 청탁 제로의 해'로 선언하고 대가성은 물론 비대가성 비리 등 외부청탁이나 시 간부와 직원간의 맺어진 연·학연·지연·종교연에 얽매여 인사를 공정하게 하지 않았다는 내부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했다.
또 물품 구매·공사계약·공모사업·위탁업체 선정 등 이권 관련 업무에 있어서도 내·외부로부터 청탁·압력행사 요소를 정리했다.
특히 시와 구청, 시·구와 관계된 민간업체에 적용·실시하고 있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강화했다. 원스트라이크아웃제에 걸려들면 공무원은 승진배제 또는 견책이상의 징계가 이뤄지고 민간 사업자는 시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에 참여가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줬다.
특히 외부 인사나 이권 청탁을 간부 공무원이 받아 부하 직원에게 전달하면 간부 공무원도 승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한편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는 민원처리경험이 있는 시민 500명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와 내부업무에 대해 공무원 200명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를 합산, 종합점수 10점만점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9.52점(1위), 2009년 7.54점(9위)에 이어 올해 9.20점을 받아 종합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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