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부진...중개업소 수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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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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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신규 개업보다 휴·폐업 업소 더 많아<br/> <br/> <br/> <br/>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중개업소 수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개업한 중개업소는 1만6511곳인데 비해 휴·폐업 업소는 1만7969곳(폐업 1만6403, 휴업 1566)으로 휴·폐업 업소가 1458곳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신규 개업 업소는 4687곳이었고, 폐업(5007)하거나 휴업(381)한 곳은 5388곳으로 휴·폐업 업소가 701곳이 더 많았다.
 
 경기도는 5222곳이 새로 문을 연데 비해 휴업하거나 문을 닫은 곳이 6022곳(폐업 5605, 휴업 417)으로 역시 휴·폐업 업소가 800곳이 더 많았다.
 
 인천 역시 1363곳이 새로 개업했고 이 보다 340곳이 더 많은 1703곳(폐업 1620, 휴업 83)이 문을 닫았다.
 
 또 지난 10월말 현재 영업중인 중개업소는 전국적으로 8만3571 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월 8만3984개 업소 보다 413 곳이 줄어든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기 직전인 지난 2008년 8월 8만5598개에 비해서는 2027곳이 감소했다.
 
 서울에서 영업하고 있는 중개업소는 2만4422곳으로 전체의 29%였으며, 역시 지난 1월 2만4899곳에 비해 477곳이 감소했다. 또 2008년 8월 2만5977곳에 비해서는 1555곳(5%)이 감소했다.
 
 경기도 지역 중개업소는 2만4782곳으로 지난 1월(2만5301)에 비해 519곳이 줄었다. 2008년 8월(2만5929)에 비해서는 1147곳(4%)이 줄었다.
 
 인천은 10월말 현재 5898곳으로 1월(6098)에 비해 200곳, 2008년 8월(6213)에 비해서는 315곳(5%)이 감소했다.
 
 서울과 인천지역 중개업소 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든 것은 주택경기 침체로 거래가 위축되면서 영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경기도는 토지를 중심으로 한 기타 부동산 영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아 감소폭이 다소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중개업소는 총 5만5102곳으로 전체의 65%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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