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치킨' 5일만에 "손 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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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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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각계 각층 의견수렴해 결정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롯데마트가 '통큰치킨' 판매 시작 5일째만에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13일 "16일부터 통큰치킨의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며 "본래 취지와 다르게 전개돼 많이 고민했다. 사회 각계 각층의 여러의견을 수렴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사장은 "1년내내 판매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은 13일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통큰치킨 판매를 16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이 회의에서 "통큰치킨은 배달은 하지 않고 방문고객에게만 판매하며 튀기는 시간을 고려해 점별 하루 평균 300마리 밖에 팔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사전 대량물량 기획과 기존 설비를 이용한 저마진 판매 전략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롯데마트 통큰치킨은 소비자가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왔다.
 
 이에 기존 치킨을 판매하던 영세자영업자들과 프랜차이즈 업체와 갈등이 촉발되기도 했다. 치킨 판매 중단을 요구하며 롯데마트 인근에서 산발적인 시위도 진행됐었다.
 
 한편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13일 롯데마트 치킨판매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염매로 제소한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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