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었던 평택·당진항 신규 국제여객부두 조성사업이 조기 건설을 위해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4일 평택·당진항의 신규 국제여객부두 조성사업을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14년까지 조기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3년, 총 사업비는 186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평택·당진항에는 기존 국제여객부두(2선석)의 시설부족과 여객터미널 노후화로 이용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여객수요가 연평균 12.66% 증가하고 있으나 신규항로 개설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중국 일조 항로 신규 취항 및 2개항로(연태·석도)의 추가개설도 검토되고 있어 조속한 신설부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검토됐던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2017년이 돼야 완공이 가능해 재정사업으로 전환 후 내년에는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라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국토부는 “이번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조기건설 추진으로 그동안 시설부족으로 인한 여객선사와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국제여객을 신속하게 수송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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