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14일 서울 중구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이사회를 열어 차기총장 후보 3명 가운데 만장일치로 김 재판관을 차기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3월1일부터 4년이다.
동국대 법과대학·대학원을 졸업한 김 총장은 법무부 차관과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고 2006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그는 재판관 임기 만료까지 1년9개월여가 남았지만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총장 후보에 응모했다.
김 총장은 오는 31일 자로 헌법재판관에서 퇴임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헌법재판관 임기 중 퇴임하게 된 것에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의 지속적인 업무에 지장을 주는 일이 없도록 남은 일을 철저히 마무리하고 나서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화합,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최적의 교육, 연구 인프라를 형성하고 안정적인 재원 확충, 선진 교육체계 구축에 힘써 동국대를 ‘미래를 대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에는 김영종 행정학과 교수가 4년 임기로 선임됐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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