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조정협회장 "한국 조정, 스타 발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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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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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철(57) 대한조정협회장이 침체한 한국 조정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이종철 회장은 14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열린 '조정인의 밤' 행사에서 "조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려면 스타 발굴이 절실하다. 재능이 있는 주니어 선수들을 양성해 꾸준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시켜 아시아가 아닌 세계무대에 설 수 있는 인재로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공중파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여러 방송국이 관심을 두고 있어 조만간 프로젝트를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정에 대한 사회 인프라가 미약한 상황을 타개하려면 '조정의 김연아나 박태환' 같은 특급스타를 만들고 친숙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홍보로 일단 국민의 관심부터 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더욱 쉽게 조정을 접할 수 있어야 사회 인프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판단, 조정이 부자들의 레저스포츠라는 인식부터 먼저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조정을 타고 대한해협을 건너거나 독도까지 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TV 프로그램으로 담아보는 것은 어떠냐"며 즉석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내년부터 굵직한 세계 조정대회가 한국에서 세 번이나 열리는 탓에 조정협회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내년 10월에는 아시아 조정선수권대회가 화천에서 열리고 2013년 8월에는 한국에선 처음으로 충주에서 세계조정선수권 대회가 치러진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기다리고 있다.

   이종철 회장은 "이러한 비전이 단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2011년 조정 경기력 향상비 예산이 지난주 국회에서 통과되는 등 사회 안팎으로 한국 조정이 발돋움할 수 있는 시기다. 내년에는 좀 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워 든든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STX 그룹의 부회장이기도 한 이종철 회장은 지난 8월 대한조정협회장에 선출됐고, 지난달엔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조정연맹 총회에서 압도적 표차로 제8대 아시아조정연맹 회장으로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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