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하정은 16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단식 16강전에서 히라노 사야카(14위.일본)를 4-1(11-7 18-16 11-2 4-11 11-7)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석하정은 박미영(14위.삼성생명)-리쳰(29위.폴란드)의 16강전 승자와 오는 18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대기선수 1순위였던 석하정은 독감으로 대회를 포기한 크리스티나 토스(40위.헝가리) 대신 잡은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난적 히라노를 압도하며 8강에 선착했다.
첫 세트를 따낸 석하정은 2세트 듀스 혈투에서 랠리 끝에 허를 찌르는 드라이브로 히라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3세트를 11-2로 가볍게 승리한 석하정은 잠시 흔들리며 4세트를 내줬지만 주특기인 백핸드 드라이브 공격으로 히라노를 요리하며 5세트를 따내 승리를 갈무리했다.
남자 단식에 출전한 신예 정영식(38위.대우증권)은 미즈타니 준(10위.일본)에 2-4(9-11 11-8 11-5 6-11 6-11 9-11)로 아쉽게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1세트를 내준 정영식은 드라이브 랠리에서 점수를 보태며 2-3세트를 연달아 따내 상승세를 탔지만 4-6세트에서 백핸드 공격이 막히면서 주저앉고 말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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