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 "아프가니스탄전쟁 수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난해말 미군 증파 결정후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예정대로 내년 7월 미군 철군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알-카에다 네트워크를 해체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거두었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많은 성과물들은 여전히 후퇴할 수도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날 아프간전 평가 전략보고서를 발표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날 성명발표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제임스 카트라이트 합참 부의장이 배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도 아주 어려운 일들이 계속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아프간에서의 우리 미군과 외교관들의 정력적인 활약으로 우리의 목표를 성취해 나가고 있다"며 내년 7월 미군 철수 개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아프간전 수행과정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알 카에다 세력의 완전한 격퇴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간전 평가 전략보고서는 지난 2개월 동안 국방부를 중심으로 오바마 행정부 국가안보팀에서 점검이 이뤄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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