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실적개선.유럽위기에 혼조 마감(종합)

 <뉴욕증시> 실적개선.유럽위기에 혼조 마감(종합)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기지표 및 기업실적 개선과 유럽 불안감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7.34포인트(0.06%) 하락한 11,491.9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4포인트(0.08%)오른 1,243.91을, 나스닥 지수는 5.66 포인트(0.21%) 오른 2,642.97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이번 한 주 동안 0.7%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0.3%, 나스닥은 0.2%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 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내년 경기 회복 전망을 밝게 한 것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11월 경기선행지수가 1.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2% 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지만, 3~6개월 뒤 미국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경기선행지수는 7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IT업체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 전망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이번 분기 순익이 업계예상치인 47센트를 웃돌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날 6% 가량 급등했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도 주당 순익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1.8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4위 은행인 뱅크오브몬트리올이 미국 지역은행인 마셜앤드일슬리를 4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마셜앤드일슬리는 19% 급등했다.

   그러나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5단계 강등하며 유럽 국가들의 부채 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