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국립수목원은 11월 말 현재 국내에 정착한 귀화식물은 321종류(302종, 15변종, 4품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2년 조사 때의 270종류(252종, 15변종, 3품종)에 비해 51종류가 늘어난 것이다.
식물별로는 초본류가 314종류로 전체의 98%를 차지했고, 초본류 가운데는 서양등골나무 등 국화과가 68종류(21.7%)로 가장 많았고 벼과 64종류(20.0%) 등이었다.
원산지별로는 유럽 134종류(41.8%), 아메리카 97종류(30.2%), 열대 아메리카 27종류(8.4%), 아시아 24종류(7.5%) 등 순으로 많았다.
유입 시기는 개항 이후∼1921년까지가 66종류(20.6%), 1922∼1963년 34종류(10.6%), 1964∼2010년 221종류(68.8%) 등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새로 확인된 귀화식물은 노랑도깨비바늘, 산방백운풀 등으로 약용재배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분포가 확대되고 있다.
귀화식물이란 원산지는 다른 나라이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누가 심고 가꾸지 않아도 스스로 살아가는 식물을 말한다.
김용하 국립수목원장은 "목본류가 초본류에 비해 크게 적은 것은 귀화로 판단하기에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개체 수가 많지 않은 탓"이라며 "새로 발굴된 종들은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돼 관리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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