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합동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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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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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서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합동위령제

한국전쟁 당시 전남 영광에서 군(軍)·경(警)에 의해 억울하게 숨진 민간인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래는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영광민간인 희생자유족회는 18일 오전 영광군 영광읍 영광실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한국전쟁 전후 영광지역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위령제에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이영일 특별보좌관과 영광지역 기관장과 유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 경과보고와 추도사, 위령제 봉행 순으로 진행됐다.

영광 유족회 오세영 회장은 추도사에서 "가슴에 맺힌 한이 크다"면서 "다시는 이 땅에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 화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광지역에서는 1949년 5월부터 1951년 4월까지 주민 128명이 빨치산과 부역자, 입산자 가족이라는 이유로 영광경찰서와 전남경찰국 소속 경찰관, 제11사단 20연대 2대대 8중대에 의해 집단 희생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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