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영>동국제강, 브라질에 고로제철소 건설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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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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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동국제강은 국내 기업 최초로 브라질 철강 산업에 진출해 '고로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에 고로 제철소를 건설해 글로벌 1000만t 체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동국제강 브라질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해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가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한 것이다.

동국제강과 포스코를 비롯, 브라질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Vale)사는 지난 11월 4일 브라질 고로 제철소 합작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는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주의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연산300만t급 고로제철소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단계로 300만t급 고로를 추가해 총 600만t 규모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투자 지분 참여율은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다.

최대 지분율의 발레는 사업 추진의 안전성을 담보하고, 원료인 철광석의 경쟁력있는 공급을 책임진다. 또 성장성이 높은 브라질에 진출함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소재를 확보하게 됐다.

3사는 내년 1분기 내에 상세 계약 확인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합작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또 프로젝트의 상세 타당성 검토를 주도해 온 포스코는 오랜 철강 사업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건설과 엔지니어링에 참여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의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철강기업이 손을 잡고 해외에서 제철소를 건설하는 첫 프로젝트라는 면에서 의미가 깊다.

동국제강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 왔다. 오랜 노력과 시도 끝에 지난 2008년 동국제강과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사는 현지에 고로 사업을 위한 합작사 CSP사를 설립했다.

CSP사는 예비 환경평가를 통과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고로 부지 예정지의 정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사는 앞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국내에서의 철강 성공 신화를 브라질에서 재현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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