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조만간 현대그룹 대신해 우선협상대상자로써 채권단과 현대건설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앞선 19일 “이르면 연말, 내년 초까지 현대차와 협상에 들어가 빠른 시일 내로 매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단 현대그룹이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매각 절차를 늦출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아직 공식 입장을 준비중인 상태다.
한편 채권단 측은 이날 발표와 함께 현대차-현대그룹 간 중재할 용의가 있다는 뜻도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상선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어 현대건설이 현대차로 매각될 시 현대그룹 전체의 경영권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