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대통령은 지난 10월 대선에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인 지우마 호세프가 승리하기 전에도 향후의 대선에 재출마할 뜻을 밝힌 바 있다.
브라질 헌법은 대통령의 세번째 연임 시도를 금지하지만 대선을 한차례 이상 건너뛴 뒤 출마하는 것은 허용하기 때문에 대중의 탄탄한 지지를 받는 룰라 대통령이 2014년 대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87%로 역대 브라질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룰라 정부의 국정운영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80%를 기록했다.
룰라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내달 1월1일 취임하는 호세프 당선자가 "좋은 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대선의) 때가 되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브라질 언론은 "룰라가 대선 후보로 다시 뛸 것이라고 밝혔다"며 인터뷰 내용을 대서특필하는 등 룰라 대통령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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