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11월까지 기업들이 85건의 기업공개를 통해 3조921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의 1조3376억원(55건)보다 2.9배로 급증한 수치다.
대기업의 기업공개 조달액은 2조5219억원(14건)으로 전년 동기의 3178억원(7건)에 비해 무려 693.5%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1조198억원(48건)에서 1조3997억원(71건)으로 37.3% 늘었다.
생명보험사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중심으로 기업공개가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반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4조3476억원(135건)으로 전년 동기의 8조7654억원(297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발행 누계액은 8조26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조1030억원에 비해 18.2%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일반 회사채와 금융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은행채 등 전체 회사채 발행 누계액은 105조591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05조8282억원과 비슷했다.
종류별로는 금융채가 지난해 15조4413억원에서 올해 24조5656억원으로 59.1% 증가한데 반해 ABS(16조2296억원→9조7309억원)는 40.0%, 일반회사채(45조4245억원→42조8286억원)는 5.7%, 은행채(28조7328억원→28조4668억원)는 0.9% 각각 줄었다.
특히 무보증 일반회사채의 경우는 A등급 이상 우량채 발행액이 지난해 41조1183억원(390건)에서 올해는 37조6966억원(320건)으로 8.3% 감소한 반면 BBB등급 발행액은 2조9929억원(55건)에서 3조9190억원(88건)으로 30.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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