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연평도 도발로 내수 소비 위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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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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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마지막 위기관리대책회의 주재…내년 재정 57.4% 상반기 집행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북한 연평도 도발을 무리없이 흡수하고 있지만 다만 심리적으로 내수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제82번째이자 마지막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어 “연말 연시와 같이 서민경제가 중요한 시기에 민생 소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부문과 부처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윤 장관은 “예산이 정기 회기내 통과된 만큼 내년 재정조기집행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각 부처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주요 사업비 272조3000억원 가운데 57.4%인 156조1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내년부터 경제정책운용을 위기에서 정상 기조로 환원한다”며 “지난 2008년 7월 유가 폭등으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위기관리대책회의로 바꾼지 2년 반만”이라고 감회를 피력했다.

윤 장관은 “유럽 재정위기,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을 비롯한 대북리스크 등으로 우리 경제 도전이 쉽지 않지만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성공 개최하고 6%대 성장이 예상되는 등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관리대책회의는 지난 2008년 7월 회의를 시작한 이후 82회 개최해 283건의 안건을 논의, 우리 경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모색했다”며 “서비스산업 선진화, 미래 성장동력, 경제체질 개선 방안 등에 충분히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앞으로 운영될 경제정책조정회의도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앞으로 서민 체감 경기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힘을 기울이고 북한 리스크 등 대외경제위험에 대처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 안건은 △위기관련대책 지난 1년간 운영과 성과 △연말 연시 민생관련 소비위축 방지 방안 △2011년 재정조기집행계획 △2010년 하반기 기업현장 애로 해소 방안 △무역자유화에 따른 고용정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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