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전시> 대한민국 안보체험은 여기에서... 용산전쟁기념관 ‘비상대비체험관’ ‘전장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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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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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분 동안 경험하는 야간전투체험장

(아주경제 오민나 기자) 3·26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대한민국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사상 최대 규모의 민방위 훈련에서 대부분의 시민이 보였던 시큰둥한 반응은 대한민국의 낮은 안보의식을 여실히 보여줬다.

겨울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그동안 흐트러졌던 안보의식을 점검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용산전쟁기념관의 ‘비상대비체험관’과 ‘전장체험관'이다.

전쟁기념관 3층에 위치한 비상대비체험관에서는 전쟁과 테러, 재난 등 비상 상황 시에 필요한 안전행동요령을 습득할 수 있다. 화학·독가스에 대비한 방독면 착용, 가상 화재진압 , 민방공 경보방송 , 비상시 응급전화 사용방법 등을 체험한다. 터치스크린으로 비상대비에 관한 문제를 풀고 자신의 비상대처수준을 점검,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같은 층에 위치한 전장체험관에서는 6분 동안 전쟁터를 체험한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격전지였던 351고지 전투의 현장을 재현했다. 아군의 반격에 패주했던 적이 야간을 틈타 다시 공격해 오는 것을 아군 1개 소대가 맞서 싸우는 긴박한 상황이다. 음향· 조명· 연막· 진동 등 특수효과로 실제 전쟁상황처럼 연출했다. 야간 전투상황을 재현한 어두컴컴한 전시장엔 노약자와 임산부 등의 입장이 제한된다.

이밖에도 피란민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戰時)생활실, 6·25전쟁에 참여했던 16개 전투부대 파병국과 5개 의료부대지원국으로 구성된 UN참전실, 우리나라 군대의 해외파병사 역사를 정리한 해외파병실 등 안보의식을 다잡을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전장체험관은 입장 시간이 지정돼 있고, 비상체험관은 인원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달라지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상황은 https://www.warmemo.or.kr
문의 02-709-3139, 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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