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성탄 연휴 유럽 공항 곳곳 '엉금엉금'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2-25 08: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성탄 연휴 유럽 공항 곳곳 '엉금엉금'

성탄절 전날인 24일 유럽 지역에 폭설과 함께 한파가 닥쳐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 또는 취소돼 연휴를 즐기려던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는 이날 프랑스 북부지방에 몰아친 눈보라로 적어도 67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이 공항의 한 터미널에서는 쌓인 눈으로 지붕이 붕괴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여행객 약 2천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 터미널은 2004년에도 지붕이 무너져 4명이 사망했다.

샤를 드골 공항은 전날에도 폭설로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약 2천명의 여행객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독일에서 세번째로 큰 공항인 뒤셀도르프 공항도 이날 65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오전 수시간 동안 공항이 폐쇄됐다.

벨기에에서도 밤새 눈이 10∼20㎝나 쌓이면서 샤를루아 공항의 일부 항공편이 취소돼 여행객 수백명이 공항이나 인근 호텔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은 지난 23일 폭설로 폐쇄되면서 여행객 4만여명이 발이 묶였으나 이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주말부터 나흘간 마비됐던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은 이날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으나 잉글랜드 버밍엄 공항과 스코틀랜드 애버딘 공항, 에든버러 공항 등에서는 지연 및 취소가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육상 교통도 심각한 차질을 빚어 프랑스 북부 솜므 지방에서는 폭설로 발이 묶인 열차에서 약 40명의 승객들이 적십자사가 지원한 담요 등을 덮고 밤을 보내야 했다.

또 프랑스의 약 1만가구가 폭설로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독일 서부 아헨에서는 수영장 2곳의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내려앉았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