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은 25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오나르두 감독이 유럽 및 세계 챔피언을 이끌게 됐다”고 알렸다.
전임 베니테스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지 하루 만이다.
2009-2010시즌 3관왕을 이끈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사령탑으로 옮겨가고 나서 지난 6월 인터밀란 사령탑에 부임한 베니테스 감독은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뤘지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성적이 신통치 못해 결국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인터밀란의 새 수장이 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레오나르두 감독은 공교롭게도 연고지 맞수인 AC밀란과 인연이 많다.
자국 명문 클럽 플라멩구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레오나르두 감독은 상파울루(브라질), 발렌시아(스페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거쳐 1997년부터 2001년까지 AC밀란에서 활약했다. 2003년 은퇴할 때 소속팀도 AC밀란이었다.
게다가 2008년에는 AC밀란에서 기술고문을 맡았고, 지난 시즌에는 지휘봉까지 잡았다.
레오나르두 감독은 선수단이 훈련을 재개하는 오는 29일 인터밀란 감독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계약 기간은 전임 베니테스 감독의 임기였던 2012년 6월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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