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직화구이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물질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을 지적됐다.
26일 경기개발연구원 김동영 연구위원의 '직화구이 음식점에 의한 대기환경 문제 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도내 직화구이 음식점은 수원 1천929개, 성남 1천438개, 부천 1천397개 등 모두 2만1천108개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허가면적이 100㎡이상(약 50석 규모)인 직화구이 음식점이 3천914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식당에서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733t, 이 가운데 688t이 초미세먼지로 추정됐다.
또 암모니아와 황화합물 등 휘발성 유기물질도 연간 84t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도내에서 도로 등의 비산먼지를 제외하고 연간 인위적으로 배출되는 전체 배출량 8천475t(2007년말 기준)의 8.7%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또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생활악취 관련 민원 241건 가운데 31%인 75건이 음식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미세먼지의 경우 도민의 폐기능 손상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만성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유해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직화구이집 배출 미세먼지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욱 유해하다고 덧붙였다.
또 휘발성 유기물질의 경우 악취 등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발암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직화구이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주요 지정악취물질은 산업분야의 악취 배출시설에 비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대책 지역인 도내 24개 시 지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음식점의 경우 지자체 등의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대규모 음식점부터 순차적으로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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