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공기업 제외) 중 설문에 응한 326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4년제 대졸 정규직 신입 채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56.4%(184개사)가 내년에 2만656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 하반기 전년대비 채용 증가율(13.5%)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아직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23.6%, 77개사)까지 채용을 확정할 경우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금융업'(3325명)이 내년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전기·전자'(3140명), '자동차·운수업'(2647명), '건설업'(2370명), '유통·무역업'(1673명), '제조업'(1475명), 'IT·정보통신업'(1320명), '기계·철강업'(1047명), '조선·중공업'(850명), '섬유·의류업'(800명) 등의 순이었다.
채용 증가율로는 '기계·철강업'이 14.3%로 가장 높았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식음료·외식업'도 12.1%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유통·무역업'은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로 3.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내년 채용 규모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다소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공기업과 대기업의 채용 확대로 양적인 증가와 함께 '괜찮은 일자리' 등 질적 측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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