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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예술품 시장 "예술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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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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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예술품 경매 시장에서 천정부지의 경매가 기록이 이어지는 등 예술품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묻지마 식 투기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중국신문망은 27일 중국의 예술품 시장이 물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예술적 함양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경매가 40억 위안짜리 예술품이 탄생하는 등 중국의 예술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예술품 경매 참여를 위한 관련 금융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즉, 자금이 부족해 경매에 참여하지 못하는 예술품 애호가들에게 경매금을 대출해 주는 형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의 예술품 시장에는 '거품'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깊은 예술적 안목과 조예에 근거한 투자가 아닌 묻지마 식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경매전문가는 "예술품을 사는 사람을 예술을 모르고, 예술을 아는 사람은 돈이 없다"며 현재 중국의 예술품 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예술 본연의 정신적 가치를 잃은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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