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나이키 리닝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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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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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나이키로 불리는 로컬 스포츠 용품 기업 리닝(李寧)의 주가가 최근 부진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투자들이 이회사 주식을 대량 매물로 내놓음에 따라 28일 홍콩증시에서 또다시 큰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증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의 기관 투자가 최근 며칠동안 65만주가 넘는 대량의 리닝 주식을 시장에서 매각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매체들은 리닝사가 500~600개의 실적이 좋지 않은 점포를 조만간 폐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며 특히 증권기관들이 리닝 실적의 쇠퇴를 점치면서 주가하락과 대량 매각을 불러일으켰다.

급기야 한 미국 기관 투자가가 65만1000주를 주당 17위안262에 처분, 보유지분을 7.05%에서 6.99%로 줄이면서 주가의 추가 하락을 초래했다.

모건스탠리는 리닝의 2011년,2012년 순 이익률이 각각 14%, 20%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 보고서를 내놨다. 골드만 삭스도 리닝이 브랜드와 마케팅 등 두가지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리닝은 최근 점포 축소는 사업재조정 차원으로 올해 기준 7900개 점포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 분위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리닝은 중국의 토종 스포츠 용품 기업으로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리닝 대표는 베이징 올림픽 당시 최종 성화 주자로 활동, 눈길을 끌었다.





































급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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