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401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4.8)보다 1.4포인트 떨어진 93.4를 기록했다.
SBHI는 지난 10월 100.4로 기준치(100)를 상회했지만, 11월 95.3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앙회 측은 건설, 토목 등 일부 업종의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부담 가중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91.3→90.4)과 중기업(102.1→99.7) 모두 하락해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 유형별로도 일반제조업(93.2→91.9)과 혁신형제조업(101.2→98.8) 모두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22개 업종 중 비금속광물제품(92.6→82.4),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95.1→87.7),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101.9→94.9) 등 13개 업종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반면 가구(81.7→91.8), 자동차 및 트레일러(100.8→106.5), 금속가공제품(90.4→95.6) 등 8개 업종은 소폭 올랐다.
한편 지난달 중소제조업 업황실적은 전월(89.0)대비 1.4포인트 상승한 90.4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85.3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12월 중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51.2%)이 1순위로 꼽혔다. 뒤이어 '내수부진'(49.8%), '업체간 과당경쟁'(37.9%), '판매대금 회수지연'(31.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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