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젊은 여성이 지하철에서 백발의 할머니에게 막말을 퍼붓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일부 포털사이트 동영상란에는 '새로운 지하철 패륜녀' 등의 제목으로 1분45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와있다.
지하철 2호선 사당역 정차를 앞두고 휴대전화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동영상은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옆자리에 있던 70대 가량의 할머니에게 "나 내리니까 그때 앉어!"라고 반말을 하면서 시작된다.
이에 할머니가 조용히 타이르자 이 여성은 "모르는 인간이 말 거는 거 X나 싫어!"라며 "괜히 말 걸다가 욕 얻어처먹어, 모르는 애한테"라고 면박을 준다.
손녀뻘 여성이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 할머니에게 막말을 퍼붓는 것이 어이없다는 듯 주변에 있던 노인들은 헛웃음만 짓는다.
이 여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간 봐 가면서 건드려"라며 어딘가로 통화를 시도하지만 좀처럼 연결이 되지 않자 "소리치고 싶은데 인간 많아서 참고 있는데, 인간 봐 가면서 건드려"라며 격하게 짜증을 낸다.
한편 최근에는 1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옆자리의 할머니와 자리다툼을 벌이다 난투극까지 벌이는 동영상이 '지하철 패륜녀'란 제목 등으로 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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