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자에서 몽골이 내년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타반톨고이 탄광 개발권 국제 입찰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변 아시아 국가들이 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고비사막 남부에 위치한 타반톨고이 탄광에는 64억t의 석탄이 매장돼 있으며 이는 중국의 성리 지역 다음으로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한다.
지난 27일 일본의 이토추, 스미토모, 마루베니, 소지쓰 4개 상사가 탈반톨고이 탄광 개발 입찰에 공동 응찰할 뜻을 밝혔다. 이들은 한국의 광물자원공사와 국영 러시아철도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선화에너지와 미국의 피바디에너지도 이번 국제 입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반톨고이에서 주로 생산되는 원료탄(공업적 원료로 쓰이는 석탄으로 발열량(發熱量)이 크다)은 철강을 만드는 데 주로 쓰이며 투자자들은 다음달 17일까지 입찰서를 제출해야 한다.
몽골 정부는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연간 석탄 약 1500만t을 채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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